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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내 부모를 섬기듯 어르신들의 발 피로를 풀어 드립니다’

광명시 두레마을 일자리사업, 광명5동 발마사지 사업

  • 기자명 시민필진 현윤숙
  • 승인 : 2016.10.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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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발을 만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에서 우러난 봉사정신이 아니면 하기 힘든 일이지요, 왼쪽 발등과 종아리가 심하게 저렸는데 발저림과 통증도 없어졌고 발마사지를 꼼꼼하게 해주어 이시간이 기다려져요”하는 어르신들 모두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으신다.

완연한 가을을 마중하는 10월, 기분 좋은 따스한 햇살 속 어르신들이 발마사지를 받고 있는 광명5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경로당을 찾았다. 흔히 발은 제2의 심장,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발 건강은 우리의 건강과 매우 밀접하다.

‘광명5동 두레마을 일자리 사업단’에서는 경로당 어르신 및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어르신들의 발마사지를 해드리는 사업을 펼쳐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2016년 3월부터 시작된 두레마을 사업은 복지동 사업연계추진을 통한 복지동 사업 활성화와 일자리 사업 참여자에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마련을 목적으로 두레정신을 살린 마을 생활의 공동체 정신을 잘 살려낸 광명5동의 일자리 사업이다. 예전에 농민들이 농번기에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두레’라는 마을단위의 조직을 형성 했듯이 ‘함께 한다’는 우리고유의 협동 조직과 많이 닮아 있다.

김용분(58․하안1동)팀장을 중심으로 5명의 발마사지 회원들이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4개(너부대,현진,광오,월드메르디앙)의 경로당과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주에 40~50여명의 어르신들께 실시하여 현재까지 1,600여명 어르신들의 발마사지가 실시되었다.

풋크림과 풋오일을 섞어 마무리는 스킨과 로션으로 한 사람당 약 30분정도 실시하는 발마사지는 혈액순환과 손, 발저림에 효과적이며, 경락과 혈이 통하여 발 건강은 물론 전신건강에 좋다.

김미옥(64․철산3동)발마사지 사업 참여자는 “때로는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되어 아파서 정형외과를 찾을 때도 있지만 어르신들이 시원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 손가락 아픈 것 쯤은 잊게 된다. 처음시작 한 일이지만 일도 배우고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내년에도 이 사업이 확대가 되어 다른 노인정과 경로당에도 골고루 혜택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양순(75․광명5동) 월드메르디앙 경로당 회장은 “26명의 남녀 회원들 모두 마사지를 받은 후로 어르신들이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이 줄어들었다. 멍이 잘 들기도 했는데 멍도 줄어들어 발걸음도 가벼워지는 것 같아 너무 좋다. 자식들도 이렇게 발마사지를 해주지 않는데 봉사정신으로 발마사지를 해주고 외로움을 달래는 말벗도 되어주는 것이 고맙다”는 말씀을 하신다.

“나뿐만 아니라 남편도 발마사지를 받게 하고 싶지만 모두 여성분들이라 신경이 쓰여 말을 못하겠다”라는 농담도 건네시며 즐거워 하시는 어르신들의 밝은 표정과 마사지 후 서로의 손을 잡고 감사의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정겹다.

김용분 팀장은 “발마사지는 알콜 소독 후 봉을 활용한 지압방법으로 오일과 크림을 손에 발라 발을 집중적으로 마사지 한 후 발바닥 전체와 다리에서 부터 종아리 근육, 무릎까지 마사지를 하게 된다. 마지막엔 따뜻한 스팀 타월로 마무리를 하는 과정이다. 원래 다른 사업에 참여했던 참여자도 마사지를 받으시는 어르신들로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고 가슴 뿌듯하다”는 말을 전했다.

사랑의 손길로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광명시 두레마을 일자리 사업’ 참여하는 사람도 수혜를 받으시는 어르신들도 모두 행복해 보인다. 광명5동 두레마을 일자리사업단은 행복을 마중하는 마을 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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